"반도체 비중 늘릴 때…美 고용·애플 실적·日 협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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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변수에 25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고용 개선, 애플 실적 호조, 일본 경제 협력 등 증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반도체 업종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미국 고용 회복, 애플 실적 호조, 일본 경제 협력 등은 한국의 다양한 산업 중 IT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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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달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변수에 25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고용 개선, 애플 실적 호조, 일본 경제 협력 등 증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반도체 업종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우선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은 25만3000명으로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탄탄한 고용은 소득 증가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걸 감안하면 미국 내 소비 환경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회복될 공산이 크다”며 “반도체와 같은 IT 부품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실적 호조도 눈에 띈다. 애플은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948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52달러로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애플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 주가가 한국 IT 지수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반도체가 포함된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일본과의 경제 협력도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와 함께 반도체 생산도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의 소부장 국산화 노력이 진행됐으나 비용 부분이 문제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일본향 수입 라인이 정상화되면 비용 부담이 상쇄돼 반도체 기업 실적도 이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 고용 회복, 애플 실적 호조, 일본 경제 협력 등은 한국의 다양한 산업 중 IT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러 업종 중에서 반도체가 가장 큰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측면에서도 최근 반도체 업종의 이익조정비율이 빠르게 개선 중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강세장이 아니기에 모든 업종이 상승할 수는 없다”며 “다만 제반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반도체 등 업종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주가 움직임은 둔탁한 흐름이나 앞으로 개선될 환경들을 감안해 비중 확대를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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