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버크셔, 1분기 깜짝실적…워런 버핏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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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크셔, 1분기 순이익 47조원 육박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1분기 순이익은 355억 달러, 우리돈 47조원에 달했는데요.
1년 전보다 무려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분 100% 를 소유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12% 넘게 늘어 좋은 흐름을 보였고, 보유현금도 1천306억 달러까지 불어났는데요.
1분기 13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운 대신, 44억 달러치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버핏 회장의 입에선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살펴보죠.
먼저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에너지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움 인수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요.
버크셔가 올해 옥시덴탈 최대 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경영권을 사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버핏은 또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절반에 가까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습니다.
애플에 대해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몇 년 전 지분 일부를 정리한 것에 대해“멍청한 결정이었고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은행 위기와 관련해 미 당국이 나서지 않았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혼란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또 미중 갈등을 고려해 대만보다 일본에 대한 투자가 더 편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달 일본 종합상사들에 대한 지분을 7.4%까지 늘렸다고 밝혔죠.
이런 가운데 최근 미쓰이물산을 비롯해 버핏이 주목한 일본 종합상사들은 최초로 '순이익 1조엔 시대'를 열면서 버핏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줬습니다.
◇ "구글, 검색엔진 확 바꾼다"
검색 시장 '안방마님' 구글이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한 건데요.
특히 AI챗봇,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 젊은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요소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프로젝트 '마기'로 불리는 구글의 새 검색엔진 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전망입니다.
구글은 아직까지도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검색엔진 '공룡'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만 해도 1천620억 달러, 우리돈 213조에 달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AI챗봇을 비롯해 중국 틱톡 같은 짧은 동영상 앱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가져가며 검색시장 판도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고, 여기에 오픈AI의 챗GPT를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발 먼저 대화형 검색엔진을 선보이는 등 선공에 나서자 황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애플, 아이폰 판매늘며 실적선방
애플이 효자 상품,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1분기 선방했습니다.
매출과 순익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2%, 3% 가량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는데요.
이처럼 전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도, 아이폰 매출은 2% 늘어난 513억 3천만 달러, 우리돈 68조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또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 시장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팀 쿡 CEO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의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인도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 인도를 점찍어 놓은 상태인데요.
지난해 처음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생산했고,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전체 제품의 25%를 인도에서 출하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14억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저가 스마트폰이 주를 이뤘던 인도에서 고가 제품 판매 비중도 두자릿수로 늘어나자,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美, 바이낸스 정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 당국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러시아 제재 회피 통로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당국은 바이낸스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위반되는 행위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과거에도 이란이 받는 제재와 관련해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법무부가 관련 내용을 파악한 사례가 있는 만큼, 더욱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낸스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 3월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된 상태고, 아울러 자금세탁 의무 위반 여부, 미등록 증권 거래 지원 등 각종 조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팩웨스트, 주가 80% 넘게 급등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급반등했습니다.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토막이 났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금요일장 80%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동반하락했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50% 가까이 급등했고,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 역시 19%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이같은 주가 반등이 얼마나 오래갈지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웨드부시의 데이빗 치아베리니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은행 산업이 직면한 압박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주가 급락 배경에 공매도 세력의 '시장 조작'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밖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연방정부가 예금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中, 충전 특허 세계 1위
중국이 전기차 충전과 배터리 교환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특허분석 회사 페이턴트 리절트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중국 기업의 관련 특허 출원 수를 집계한 결과, 총 4만1천11건의 특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는데요.
5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합니다.
중국 기업의 특허 내용을 보면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됐던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것과 관련된 특허가 많았는데요.
전체 출원 건수 중 급속충전 관련 특허 비율은 17%, 배터리 교환 관련이 10%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별 출원 수를 보면 도요타가 2천700여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경영 자문 업체 아서디리틀재팬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관련 기술을 독점해 에워쌀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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