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해 예상 적자 1000억…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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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CJ ENM에 대해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합산 적자 규모는 하반기 긍정적인 가정을 반영할 경우 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라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 티빙의 영업적자만 약 1200억원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영업이익(650억원)을 상회한다"면서 "티빙의 제작비 효율화가 중요한데, 최근 수목 드라마 슬랏을 없애고 예능·티빙 등의 편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텐트폴 드라마의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는 하반기부터 '티빙 + 스튜디오드래곤'이 플러스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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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8일 CJ ENM에 대해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합산 적자 규모는 하반기 긍정적인 가정을 반영할 경우 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 계획 관련 성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0만5000원으로 기존 12만5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CJ ENM(035760)의 4일 종가는 7만8200원이다.
CJ ENM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9490억원, 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컨센서스 152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분기부터 사업부문이 일부 재분류해 실적을 공개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TV+디지털+티빙 등) -343억원, 영화·드라마(스튜디오드래곤(253450)·피프스 시즌 등) -407억원, 음악(엠넷 포함) 81억원, 커머스 17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플랫폼은 TV광고가 30% 감소, 어려운 업황으로 부진했다. 티빙은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화·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216억원을 기록했지만, 피프스 시즌의 딜리버리 부재(-400억원)와 ‘유령’, ‘카운트’ 등 흥행 부진이 반영됐다. 음악은 케플러 컴백과 엔하이픈 월드 투어 등이, 커머스는 효율적 마케팅 운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티빙에 대한 투자로 인해 CJ ENM이 실적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티빙의 영업적자만 약 1200억원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영업이익(650억원)을 상회한다”면서 “티빙의 제작비 효율화가 중요한데, 최근 수목 드라마 슬랏을 없애고 예능·티빙 등의 편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텐트폴 드라마의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는 하반기부터 ‘티빙 + 스튜디오드래곤’이 플러스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드라마 제작에 대한 스탠스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는 “단순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제공자가 되는 것을 우려해 티빙에 투자하고 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은 2위인 디즈니플러스조차 흑자전환을 목표로 할 만큼 이미 전세계에서 재편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판매해 텐트폴 시즌제를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다. 가장 잘하는 예능 등에 집중해 국내에서 이익 체력을 먼저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서는 “영화·드라마 부문의 가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치와 쇼박스의 시가 총액의 10% 할증을 반영했으며 피프스 시즌의 가치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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