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동부에 1점 뽑기 급급' 배지환 3G 무안타-PIT 7연패 동반 부진 [ML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5. 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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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과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팀들을 만나 1점 뽑기도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5팀 전원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일정을 소화했던 피츠버그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과 만나 경기당 1.17득점, 6.17실점을 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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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24)과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팀들을 만나 1점 뽑기도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반 부진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에서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던 피츠버그는 이후 7연패에 빠지며 중부지구 1위 자리도 위태해졌다.

특히 연패 기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한 것이 컸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5팀 전원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일정을 소화했던 피츠버그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과 만나 경기당 1.17득점, 6.17실점을 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날도 투타 모두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피츠버그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지막 투수 체이스 데 용은 9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끝내 두 자릿수 실점을 완성했다. 타선은 집중적으로 터지지 못했다. 총 안타 수는 키브라이언 헤이즈, 제이슨 딜레이의 멀티히트 포함 8안타로 무난하게 나왔으나, 8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왼쪽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의 부진도 계속됐다. 7회말 대타로 들어선 배지환은 이미 가르시아의 초구 커브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네이트 피어슨의 시속 98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44에서 0.239로 소폭 하락했다. 그뿐 아니라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 출루율 0.263, 4도루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맷 채프먼이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달튼 바쇼(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는 1회부터 만루 찬스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에서 보 비셋의 안타, 달튼 바쇼의 2루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모든 루를 채웠고 윗 메리필드가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메리필드가 좌월 스리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 맷 채프먼과 벨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는 대니 잰슨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에는 무사 2루에서 바쇼가 우월 투런포, 이어진 2사 1루에서 잰슨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투런포가 쏟아지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토론토에서는 벨트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이외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로 화력을 뽐냈다.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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