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달랐지만' 오세근-김선형, 중앙대 52연승 듀오는 경이적

이형주 기자 2023. 5.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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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52연승 듀오는 경이적이었다.

KGC 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최종 7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챔프전 6경기에서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었다.

이날 경기도 연장 승부까지 벌어지는 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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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 오세근(좌측)과 SK 나이츠 김선형(우측). 사진┃KBL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중앙대 52연승 듀오는 경이적이었다.

KGC 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최종 7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를 이를 통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용호상박, 막상막하라는 말이 어울리는 명승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챔프전 6경기에서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었다. 이날 경기도 연장 승부까지 벌어지는 접전이었다.

그 중심에 87년생 KGC의 오세근, 88년생 SK의 김선형이 있었다. 두 선수는 중앙대에서 함께 하던 시절 52연승을 합작한 적도 있는 무적의 듀오. 프로행으로 팀이 나뉜 두 선수는 여전히 각 팀의 기둥이며, 이날도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득점 13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지배한 오세근이라면, 37점 10어시스트를 올린 김선형은 아웃사이드를 지배했다. 모든 것을 바친 승부 끝에 승패가 나뉘었지만 두 선수는 모두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오세근은 이날 승리 이후 NBA의 파이널 MVP에 해당하는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NBA의 시즌 MVP에 해당하는 국내 선수 MVP는 김선형이 수상을 확정한 바 있다.

두 선수가 무적 중앙대를 만든 시기도 이미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두 선수는 최정상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을 경이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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