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유코 여사, 다도로 '친교 시간'…"양국 화합의 길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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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진관사를 방문해 친교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오늘(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김 여사는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 유코 여사를 초청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습니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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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만찬 ‘화합 상징’ 구절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진관사를 방문해 친교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오늘(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김 여사는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 유코 여사를 초청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습니다. 짧은 방한 일정 속 접근성이 좋고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풍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한일 정상 배우자는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과 잡채, 탕평채 등 한국 전통음식과 한우불고기, 우족편, 민어전, 대하찜 등도 상에 올랐습니다. 사케 애호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의 취향을 반영해 반주로는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경주법주가 제공됐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 등도 언급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화과자를 함께 만들며 친교를 다진 가운데 이날 만남으로 양국 교류의 접점을 확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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