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쓰는 거야?...맨유 팬들 폭발, 2m 장신 공격수의 '10번'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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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베르호스트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97cm의 장신 공격수인 베르호스트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 세우면서 그의 활동량과 경합 능력을 믿었다.
과거 베르호스트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보며 성공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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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부트 베르호스트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9승 6무 9패(승점 63)로 4위에 머무르며 5위 리버풀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10승 7무 18패(승점 37)로 15위에 위치했다.
맨유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5위 리버풀과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맨유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이날 맨유는 변칙적인 공격 대형을 들고 나왔다. 바로 부트 베르호스트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운 것.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97cm의 장신 공격수인 베르호스트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 세우면서 그의 활동량과 경합 능력을 믿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건네 받아 오른발로 감았지만 벗어났다. 이번에는 안토니도 나섰다. 전반 7분 안토니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왔고 흘러나온 볼을 브루노가 때렸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맨유가 먼저 실점했다. 전반 27분 사이드 벤라마가 루크 쇼의 패스 미스를 빼앗아 전진했고 오른발로 때렸고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이를 놓쳤고, 공은 데 헤아의 팔에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텐 하흐 감독은 최전방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베르호스트를 배치했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는 키, 헤더, 롱볼, 세컨드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하며 그의 기용을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팬들은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맨유팬들은 "텐 하흐 감독은 키 때문에 베호르스트를 기용했지만, 그는 공중볼을 따낸 적이 없다", "왜 베르호스트를 중앙에 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측면에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 베르호스트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보며 성공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한편 맨유는 5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하며 불안한 4위를 지키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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