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홍준표 취재거부, 위험한 언론관"→ 洪 "지라시여서…개가 짖어도"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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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관련 뉴스를 내보낸 대구MBC에 대해 계속 취재를 거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명백히 했다.

하지만 "언론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급한 비방기사나 남발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고 지라시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홍 시장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며 대구MBC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취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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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대구시 전 직원 조회'에서 새로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관련 뉴스를 내보낸 대구MBC에 대해 계속 취재를 거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명백히 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자기들의 지라시 행각은 반성하지 않고 나를 '위험한 언론관'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지난 5일 대구MBC가 "홍 시장의 위험한 언론관이 지적받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저급한 지라시 기사나 써대는 언론에 대해서는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을 지금 보여 주고 있다"며 이번 보도를 지라시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한 뒤 "나는 제대로 된 비판을 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성향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언론으로 대접해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급한 비방기사나 남발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고 지라시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홍 시장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며 대구MBC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취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지난 5일 대구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 때, 또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에도 특정 언론사 취재 거부를 한 적이 있다. 이는 선출직 고위공직자의 위험한 언론관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홍 시장의 취재거부를 문제삼았다.

앞서 대구MBC는 지난 4월 30일 △TK신공항 특별법에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3.8㎞ 활주로' 관련 내용이 빠져 중장거리 항공기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건설업자만 엄청나게 배를 불릴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는 등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법을 비판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지난 1일 "이는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을 짓밟는 작태로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취재의 자유가 있으면 편파, 왜곡 방송에 대해서는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대구MBC에 대해 취재거부를 선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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