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선언’ 바이든, 지지율 고전…민주 지지층 절반이 “지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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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의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당층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명을 지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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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의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당층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명을 지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47%, 민주당 성향 무당층은 17%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대선후보 지명에 찬성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이외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58%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 47%, 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77%가 이 같이 응답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도 36%를 기록했다. 직전 지난 2월 조사 당시 42%와 비교해 6%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가 돼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화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도 앞섰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응답자의 36%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는 비율은 32%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가 경쟁할 경우에는 각각 32%의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권자들은 특히 경제 문제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경제를 잘 다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았다. 응답자 중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선명한 인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의 비율도 33%에 불과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정직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전체 응답자의 각각 41%와 33%만이 이들의 진실성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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