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강호동 콤비, '강심장리그'→'형제라면' 연이어 출격…침체기 지상파 예능 구원투수 될까[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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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강호동 콤비가 다시 한 번 예능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승기는 열심히 요리 중인 강호동에게 다가가 입에 음식을 넣는 척 손가락을 넣더니 "형이 옛날에 하던 것"이라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지고, 강호동은 결국 "우리 생각보다 빨리 정색할 수 있어. 너랑 나랑", "사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하며 관계 역전을 짐작케 햇다.
이승기 강호동 콤비가 침체기 지상파 예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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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승기 강호동 콤비가 다시 한 번 예능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과 SBS '강심장리그'이 나란히 22일과 23일 첫 방송한다.
먼저 '강심장리그'는 12년 전 '토크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심장'의 재탄생이다. '강심장'은 '집단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태를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요즘이야 여러 명의 패널이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지만 당시만 해도 수많은 패널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익숙치 않던 시기였다.
수많은 출연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녹화 시간이 길어진 것은 다반사. 다른 출연자의 토크 시간에 조는 출연자까지 등장해 아직까지 '밈'으로 활용될 정도다.
이같이 SBS 토크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강심장'이 '강심장리그'라는 이름으로 돌아오는 것. 특히 이승기와 강호동이 예전 그대로 공동 MC를 맡아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당시 과장된 행동의 강호동과 이를 차분하게 받쳐주는 이승기가 완벽한 호흡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강심장리그'도 '강심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와 다른 점은 강호동 팀과 이승기 팀으로 나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핫한 인물, 힙한 이야기를 펼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연예인들이 출연해 본인이나 주변 이야기만 풀어냈다면 '강심장리그'에서는 대한민국이 주목하고 있는 핫 스타는 물론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이슈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토커들이 총출동한다. 토커들은 사전에 모집된 온라인 방청객들의 투표를 통해 매회 '강심장'에 도전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토커가 '강심장'에 선정된다.
게다가 팀별 토커들을 지원사격하는 막강한 '토크 코치' 이지혜, 김동현, 김호영, 영탁, 엄지윤, 손동표 등이 등장해 '하이 텐션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루 앞선 22일에 첫 선을 보이는 '형제라면'도 이승기와 강호동의 합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은 강호동과 이승기 그리고 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해 한국의 맛을 잘 담고 있는 K-라면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는 형식이다. 세 사람이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라멘 부심있는 일본에 K-라면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도 눈에 띄었다. 강호동이 눈물까지 그렁이며 '1박 2일'에서 했던 "승기야,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승기는 기다렸다는 듯 "잘 살고 있었어요 형. 너무 잘 살고 있어요"라며 폭소와 함께 향수를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또 이승기는 열심히 요리 중인 강호동에게 다가가 입에 음식을 넣는 척 손가락을 넣더니 "형이 옛날에 하던 것"이라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지고, 강호동은 결국 "우리 생각보다 빨리 정색할 수 있어. 너랑 나랑", "사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하며 관계 역전을 짐작케 햇다.
사실 현재 지상파 예능은 침체기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하나 독보적인 예능이 존재하지 못한다. OTT에 주도권까지 조금씩 빼앗기는 형국이다. 이승기 강호동 콤비가 침체기 지상파 예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들이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니 초반 분위기는 좋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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