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홍주읍성 복원은 그 자체로 홍성군민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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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번성했을 때의 홍주읍성 모습을 되찾겠습니다."
황선돈 충남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8일 "홍주읍성 복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과장은 "홍주읍성 완전 복원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따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선 성벽과 관아부터 복원하고 제일 번성했을 때의 홍주읍성 모습을 복원해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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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가장 번성했을 때의 홍주읍성 모습을 되찾겠습니다."
황선돈 충남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8일 "홍주읍성 복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서해안 국방·행정의 중심지였으나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성벽과 관아 건물 등이 상당히 훼손됐다.
군이 2004년부터 홍주읍성 복원을 시작했으나 막대한 토지 보상비 등 문제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군은 홍주읍성 복원을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삼고, 군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황 과장은 "과거에는 문화재청 예산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군이 자체적으로 군비를 투자해 가속화하려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문제는 읍성이 도심지에 있어 보상비가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읍성 복원 난제로 꼽히는 KT사옥 이전에 대해서도 KT와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황 과장은 "2017년에만 해도 KT사옥 이전비가 3천억원에 달했으나 기술 발달로 이전비가 많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올해 초부터 공론화해 KT 측과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주읍성 복원은 그 자체로 군민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라는 게 황 과장의 설명이다.
특히 홍주읍성 복원은 원도심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읍성 안에는 한때 군청, 법원, 경찰서 등 5개 공공기관이 있어 '오관리'라는 이름이 생겼을 정도였는데, 기관이 읍성 밖으로 이전해 주변 지역이 침체하고 있다.
2025년 이후 군청까지 이전하고 나면 공동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
황 과장은 "홍주읍성 완전 복원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따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선 성벽과 관아부터 복원하고 제일 번성했을 때의 홍주읍성 모습을 복원해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와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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