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김민재, 나폴리 홈 파티 "아시아 최고 수비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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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등장할 때 '우승 파티'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김민재는 자기 얼굴이 그려진 '우승 티셔츠'를 입고 불꽃 세례를 받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 5번째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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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
김민재가 등장할 때 '우승 파티'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관중들은 "킴(Kim), 킴, 킴"을 연호하며 한국에서 온 '괴물 수비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경기 뒤 성대한 우승 축하연이 펼쳐졌다.
주장인 조반니 디로렌초를 시작으로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우승의 주역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김민재는 자기 얼굴이 그려진 '우승 티셔츠'를 입고 불꽃 세례를 받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 5번째로 등장했다.
'킴!'을 외치는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당당하게 무대로 나섰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팀의 리그 34경기 가운데 33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 중심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 덕에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 91%, 롱 패스 성공률 67%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으로도 제 몫을 다했다.
나폴리는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 중 하나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피오렌티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빅터 오시멘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9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파울을 얻어냈다.
동료들로부터 또 한 번 신임을 받은 오시멘은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오시멘은 올 시즌 리그 23호 골을 기록했다.
또 나이지리아 출신인 그는 리그 통산 47골을 기록, 조지 웨아(라이베리아)를 넘어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아프리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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