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의 마음 사로잡은 V-리그 경험자…“한국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 2년 만에 韓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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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이탈리아)가 트라이아웃 첫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스바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스파이크와 서브, 리시브 능력을 보였다.
요스바니는 "3년 전에 챔피언이 된 것이 좋았다. 이번에 또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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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이탈리아)가 트라이아웃 첫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스바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스파이크와 서브, 리시브 능력을 보였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무조건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를 뽑아야 하는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팀들은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와 현재 트라이아웃에 나온 선수를 비교하면서 재계약을 할지 새로 뽑을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40명의 참가자 중 29명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켜본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요스바니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V-리그 통산 47경기에 나서 1110점, 공격 성공률 54.35%, 리시브 효율 32.00%를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3년 전에 챔피언이 된 것이 좋았다. 이번에 또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감독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에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에서 뛸 때 최선을 다했던 것이 어필이 됐고,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날 다른 경쟁자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신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봤냐는 질문에 요스바니는 “이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한 뒤 열흘 만에 처음으로 공을 만졌다”면서 “내가 무조건 된다는 생각보다는 경쟁자들이 많으니까 내일 더 잘하고 모레 더 잘해서 뽑히고 싶다”라고 했다.
요스바니의 장점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할 수 있다는 점. 요스바니도 “양쪽 다 하는데 별문제가 없다. 구단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3년간 떠나 있었던 한국배구. 달라진 게 있었을까. 요스바니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봤다”면서 “대한항공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임동혁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뛸 때는 높이 띄워서 오픈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우 모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더라. 한국 리그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 배구가 달라졌다고 해도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비중이 높은 것은 여전하다. 요스바니는 “다른 리그는 득점 배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득점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공격을 많이 하는 게 어렵지 않다”라고 어필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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