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뒤 단 2G 활약뿐이지만…“김도영 AG 발탁? 가능성만 보고 뽑을 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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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6월에 확정된다.
KBO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종 엔트리 선정 시점 전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을 두고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 김도영 선수를 예로 들면 개막 뒤 2경기에서만 퍼포먼스를 보여줬지 않나. 대표팀 소집 시점 기준으로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된다는 가정 아래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만 가지고 최종 발탁을 결정할 수 있을지 전력강화위에서 생각해보고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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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6월에 확정된다. 4월 이미 예비 엔트리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어떤 얼굴들이 최종 엔트리까지 생존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국가대표팀 관련 논의를 총괄하는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부상과 부진에 빠진 선수들의 최종 엔트리 승선 논의다. 몇몇 선수는 시즌 초반 잠시 부진하더라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에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충분한 까닭이다.
또 부상 변수도 있다. 6월 중 최종 엔트리 결정까지 부상으로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울 경우 그 선수가 보유한 기량과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해 발탁을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즌 초반부터 장기 부상자가 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 등과 같은 사례다.
이렇게 올 시즌 KIA 핵심 야수로 성장할 기회를 잡는가 싶었던 김도영은 단 2경기만을 뛴 뒤 주루 도중 왼쪽 발등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이 찾아왔다.
김도영은 올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내야수 후보였다. 폭발적인 주루 스피드를 자랑하기에 국제대회에서 활용도도 높은 스타일이라 더 주목받는 분위기였다.
김도영 자신도 국제대회 출전에 의욕이 있었다. 김도영은 시즌 개막 전 “이번 WBC 대회를 보면서 나도 저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감정이 생겼다. 국가를 대표해서 태극마크를 다는 건 모든 운동선수의 궁극적인 꿈이다. 대표팀에 가기 위해선 먼저 소속팀에서 내 입지를 제대로 쌓아야 한다. 올 시즌을 잘 치러서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6월 중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7월 복귀가 전망되는 김도영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그래도 건강하게 돌아와 활약하는 김도영을 가정할 수 있다면 대표팀 발탁을 처음부터 배제하는 것도 KBO 관점에선 고민거리다.
KBO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종 엔트리 선정 시점 전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을 두고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 김도영 선수를 예로 들면 개막 뒤 2경기에서만 퍼포먼스를 보여줬지 않나. 대표팀 소집 시점 기준으로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된다는 가정 아래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만 가지고 최종 발탁을 결정할 수 있을지 전력강화위에서 생각해보고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바라봤다.
과연 6월까지 1군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기 어려운 예비 엔트리 후보들이 잠재력과 가능성만 인정받고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펼치고 싶은 야구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고민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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