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대타’ 피츠버그, 토론토에 지며 7연패...기쿠치 무실점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5. 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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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연패 늪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1-10으로 졌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배지환은 이날 대타 출전하며 필드에 복귀했다.

그사이 피츠버그 타자들은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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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연패 늪에 빠졌다. 배지환은 발목 부상 이후 2경기만에 다시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1-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7연패 기록하며 20승 15패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21승 14패.

시리즈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배지환은 이날 대타 출전하며 필드에 복귀했다. 7회말 1사 2루에서 우완 이미 가르시아 상대로 대타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이날 토론토에 지며 7연패에 빠졌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2루수로 남은 경기를 치렀다. 9회 바귄 투수 네이트 피어슨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타수 무안타로 경기 마쳤다.

전날 경기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다. 선발이 초반 무너지고, 타선은 상대 선발을 극복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피츠버그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1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맷 채프먼을 삼진으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윗 메리필드의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실점했다. 충분히 아웃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2루수 마크 마티아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일단 1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에는 그러지 못했다. 1사 1, 2루에서 메리필드 상대로 1-2 카운트에서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 몰리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5회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그사이 피츠버그 타자들은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넘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한 차례도 2명 이상 주자를 모으지 못하며 고전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 무사 1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때린 타구 속도 102.4마일 발사 각도 30도짜리 타구는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담장에 부딪혀가며 잡아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다른 이야기가 진행됐을 수도 있다.

6회 마침내 두 명의 주자를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로돌포 카스트로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마저도 날리고 말았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는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기쿠치는 이날 6 1/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로 끌어내렸다.

8회 마침내 득점했다. 상위 타선이 일을 했다. 선두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코너 조의 2루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만회점을 냈다.

이어 발목 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했던 앤드류 맥커친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고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8회 1사 만루에서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잭 수윈스키와 미겔 안두하는 로마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각각 헛스윙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위기를 넘긴 토론토는 9회 달튼 바쇼가 우측 관중석 넘기는 장외홈런을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피츠버그의 마지막 희망을 잠재우는 한방이었다.

파이어리츠 구단에 따르면, 바쇼의 홈런은 경기장 외야바깥의 알레게니강에 떨어졌다. 통산 68번째이며 강에 홈런 타구를 날린 46번째 선수가 됐다. 토론토 선수로서는 최초이며 2023시즌 최초다.]

피츠버그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체이스 데 용이 이후 대니 잰슨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키어마이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피해가 늘어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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