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대국 UAE가 ‘한국관광’에 주목하는 이유는?
[앵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기업 간에는 활발한 투자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관광산업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해변과 박물관, 명소마다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코로나19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국가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
특히 두바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 관광객의 98%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더욱 공격적으로 관광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한국의 관광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애플리케이션 또는 온라인으로 검색부터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이탐 알 수바이히/아부다비 투자진흥청 부청장 : "우리가 주목한 것은 관광과 ICT 분야에서 한국은 단연코 전문성과 지식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라는 점입니다."]
한국의 한 관광기업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투자유치를 위한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 순방 당시 약속했던 300억 달러 투자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김상욱/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 : "이쪽(중동) 지역에 해외관광 기업 지원 센터를 설립해서 기업들이 편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부다비투자진흥청 또한 우리 관광기업들의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재환/한국관광공사 부사장 : "처음에 기업이 시작할 때 씨드머니(씨앗자금)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중동의 많은 국부펀드에서 기업들에 투자해 주면 한층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바달라 등 국부펀드들의 방한 소식도 나오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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