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철수" 이틀만에 말 바꾼 러 용병 '바그너' 수장

임우섭 2023. 5. 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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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 부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으로부터 탄약을 더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5일 러시아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탄약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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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러 국방부 탄약·무기 약속받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 부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으로부터 탄약을 더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추가 작전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탄약과 무기를 약속받았다"라며 "적의 보급로 차단 시도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배치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전투에 계속해서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흐무트에서 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다"라고 말한 대목에서 바그너 그룹은 여전히 바르무트에 남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5일 러시아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탄약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러시아군의 보급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해왔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대원이 철수한 이후 자신들이 맡은 작전 임무를 체첸 자치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에 넘기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부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가 지휘하는 전투부대다.

이번 프리고진의 바뀐 태도를 두고 BBC는 "프리고진의 유턴은 크게 놀랍지 않다"라며 "러시아군과 바그너 전사들은 같은 편에 서있지만 불안한 동맹"이라고 지적했다.
#바그너그룹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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