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밤 10시까지 한식 만찬
[뉴스투데이]
◀ 앵커 ▶
일본 기시다 총리가 어제,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로 방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3시간 가까이 만찬을 가지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친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첫 일정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였습니다.
현충원엔 6.25 전쟁 전사자와 함께 독립운동가 등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어 참배의 의미에 관심이 모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외국 정상이 현충원을 찾는 것은 관례라며, 셔틀외교 복원의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기시다 총리 부부는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나와 환영했습니다.
잔디마당에서 10분 동안 열린 공식 환영식에선 양국 국가 연주와 의장대 사열이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실 방명록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총리님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윤 대통령 비롯한 한국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만찬은 오후 7시반부터 밤 10시까지 2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우갈비찜과 잡채, 불고기 등 각 지역의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총리 부부에게 대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주로는 경주 법주가 등장했는데 평소 사케를 좋아하는 기시다 총리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만찬 중 정원을 산책하고, 양국 스포츠와 문화에 대해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한일의원연맹과 한국경제단체를 잇따라 만나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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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130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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