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도 안 하더라" 동기 부여된 '34점' 스펠맨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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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이 1옵션의 모습을 되찾았다.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100-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을 당한 스펠맨이 챔피언결정전에 돌아왔지만 컨디션 조절 실패로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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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이 1옵션의 모습을 되찾았다.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100-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따낸 통합우승은 구단 통산 두 번째다. 이전에는 2016-2017시즌에 따낸 바 있다.
플레이오프 MVP는 오세근이 따냈지만 이날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스펠맨이었다. 32분 59초 동안 34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FG 68%(15/22) 3P 2/5 FT 2/3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스펠맨은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을 당한 스펠맨이 챔피언결정전에 돌아왔지만 컨디션 조절 실패로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 평균 13.4점 FG 34.3% 3P 28.2%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의지가 넘쳤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의지였다. 정규리그 때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팀 내 1옵션을 역할을 해냈다. 부진과 기복의 모습도 있었지만 꾸준히 버텼다.
그러다가 플레이오프 때 다시 한번 집중력을 잃기 시작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6차전까지 20점을 넘는 경기가 단 두 경기뿐이었다. 6차전에는 22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왔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김상식 감독에 따르면 자밀 워니와 자존심 대결을 신경 썼다고 한다. 7차전을 앞두고는 코치진과 변준형 등 선수단이 워니와 자존심 싸움이 아닌 팀과 팀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이 경기 전 농담도 안 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마음을 먹은 스펠맨은 달랐다. 팀의 1옵션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집중했다. 워니(20점 13리바운드 FG 9/20)와 자존심 대결에서도 앞섰다. 지난 시즌 아픔의 눈물을 흘린 스펠맨은 이날만큼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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