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바흐무트 남을듯‥"탄약 지원 약속받아"
[뉴스투데이]
◀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격전지인 바흐무트.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러시아로부터 탄약조차 지원이 되지 않아 철수하겠다고 했었는데, 탄약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바흐무트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포리고진은 현지시간 7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으로부터 탄약을 더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적의 보급로 차단 시도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배치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현지시간 5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탄약 지원 부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바그너 그룹 수장(현지시간 지난 5일)] "내 부하들은 바흐무트에서 탄약 없이, 쓸모없고 정당하지 않은 죽음을 감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5월 10일에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겁니다."
러시아는 8개월 넘게 바흐무트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으나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그동안 바흐무트 점령을 위한 러시아군의 선봉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탄약 보급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프리고진은 숨진 바그너 그룹 용병들 시신 앞에서 러시아 국방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하는 데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협상 개입에 회의적이던 서방의 최근 인식에 변화가 감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자국이 보증국이 되는 광범위한 휴전 협정에 관심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표면적으로 중립을 표방했으나 사실상 러시아편을 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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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130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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