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확정 쐐기골+시즌 4호골+평점 7.1점' 오현규,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더블'

박대성 기자 2023. 5. 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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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 셀틱)가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그 우승 확정 쐐기골을 터트리며 셀틱의 53번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는 후반 35분에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셀틱 승리와 53번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의 한 방에 셀틱은 두 시즌 연속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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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 쐐기골 폭발
▲ 오현규
▲ 오현규(왼쪽) 우승 만끽
▲ 셀틱 53번째 우승, 오현규 '더블' 달성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오현규(22, 셀틱)가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그 우승 확정 쐐기골을 터트리며 셀틱의 53번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교체로 들어왔지만 영향력은 컸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세컨드 스테이지 1라운드(34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이하 하츠)에 2-0으로 이겼다. 개막전부터 1패만 허용했고 총 승점 95점을 쓸어 담으며 잔여 경기에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오현규는 교체로 출전 기회를 기다렸다. 셀틱 주전 공격 조합은 마에다, 후루하시, 조타였다. 스코틀랜드 우승 경쟁 팀이기에 셀틱이 경기를 주도했다. 테일러, 하테타 등이 하츠 골망을 조준했다. 하츠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에 코흐레인이 레드카드 퇴장을 받았다. 공격을 주도하던 셀틱은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하츠는 교체를 활용해 대응했다. 셀틱에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 치열한 볼 다툼
▲ 후루하시
▲ 셀틱이 수적 우위를 점하는 순간

셀틱은 후반전에도 매섭게 하츠를 몰아쳤다. 선제골은 후반 22분에 터졌다. 하테타가 허리에서 뻗어 나온 패스를 빠르게 침투해 받았다. 낮고 빠른 크로스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고 후루하시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적 열세에도 추격하려던 하츠 의지를 꺾는 순간이었다.

셀틱은 선제 득점 뒤에 변화를 가져갔다. 골망을 흔들었던 후루하시 대신에 오현규를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도 교체를 활용해 더 고삐를 당겼다.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는 후반 35분에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셀틱 승리와 53번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 교체로 들어와 투지를 불태우는 오현규
▲ 오현규 '리그 우승 확정' 쐐기골
▲ 환호하는 오현규

오현규의 한 방에 셀틱은 두 시즌 연속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뒤에 오현규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교체로 20분을 뛰었지만 영향력이 컸다. 평점 7.1점을 받으면서 팀 내에서도 상위권 평점에 들어갔다. 가장 높은 평점은 선제골을 도와던 하테타(8.6점)이었다.

▲ 셀틱 리그 우승 확정
▲ 동료들과 리그 우승 만끽하는 오현규
▲ 환호하는 셀틱
▲ 셀틱 두 시즌 연속 스코틀랜드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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