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장애아동·외국인 자녀 늘었다"…경기도, 맞춤형 지원 확대

진현권 기자 2023. 5.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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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유아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자녀와 장애아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및 외국인 아동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취약보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인 자녀들에게 보육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을 603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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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어린이집 2027년 630개소로 확대·외국인 자녀 보육료 월 10만원 지원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 News1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영유아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자녀와 장애아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영아들에게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급하는 등 취약보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내 어린이집 재원아동도 매년 감소추세다.

도내 영유아(만 0~5세) 인구 수는 2018년 67만7880명, 2019년 65만1271명, 2020년 61만5708명, 2021년 57만2784명, 2022년 53만3496명으로 4년새 21.3%(14만4384명↓) 줄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 재원 아동수도 2018년 39만3149명에서 2022년 33만1516명으로 15.7%(6만1633명↓) 감소했다.

반면 어린이집 재원 장애아수는 2018년 1918명에서 2022년 2854명으로 48.8%(936명↑), 외국인 영유아수는 2018년 6702명에서 2022년 9412명으로 40.4%(2710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장애아동과 외국인 아동 등 보육 취약 지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집 재원 장애아동 증가추세를 고려해 장애아·전문통합 어린이집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은 지난해 503개소에서 올해 523개소, 2024년 543개소, 2025년 563개, 2026년 583개, 2027년 603개소로 확대·지정된다. 또 취약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아 보육전문 인건비 증액을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아동 보육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4월부터 외국인주민 가정의 영아(만 0~2세)에게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외국인주민 자녀들에게 평등한 보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 인원은 4902명이며, 소요되는 예산은 49억원(도비 11억2500만원, 시군비 37억7700만원)이다. 지원기준은 도내거주 90일 초과한 사람으로 보호자와 유아가 모두 체류기간이 지나지 않아야 한다.

앞서 도는 1월부터 외국인 주민 가정의 유아(만 3~5세) 5095명에게도 월 10만원의 보육료 지원에 나섰다. 사업비는 61억여원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10월 36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조례 개정을 통해 취학직전 유아(만 3~5세) 보육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및 외국인 아동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취약보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인 자녀들에게 보육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을 603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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