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호골',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EPL 레전드도 피하지 못한 '인종차별'

하근수 기자 2023. 5. 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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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조사와 확실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의혹을 알고 있다. 모든 차별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사회, 게임, 클럽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경찰 당국과 팰리스와 함께 관련인을 조사하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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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철저한 조사와 확실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57)은 6위에 위치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무렵 해리 케인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팰리스를 격파하면서 리그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불미스러운 논란이 피어올랐다. 팰리스 원정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벌인 것이다. 손흥민이 터치 라인 밖으로 걸어나가는 동안 일부 팬이 손가락으로 양 눈을 찢는 장면이 잡혔다. 동양인 비하 제스처였다. 

공식 성명이 나왔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의혹을 알고 있다. 모든 차별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사회, 게임, 클럽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경찰 당국과 팰리스와 함께 관련인을 조사하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죄가 선언된다면 시즌 초반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당했던 것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엄벌을 약속했다.

팰리스 역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는 팬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 경찰과 증거에 대해 공유했다. 유죄가 된다면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얼마 전에도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해설 위원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에게 '마샬 아츠(무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다. EPL은 다방면에서 인종차별 근절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EPL 통산 100호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로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도 희생양이 되고 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확실한 재발 방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유튜브 '만돌 TV' 화면 캡처, 토트넘 훗스퍼,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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