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퍼 우즈 前 애인 허먼 “성추행 당했다”

‘비밀 유지 협약 무효’ 등 소송제기
우즈 “허먼, 성적 학대 당하지 않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여성 편력도 화려하다.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1남1녀를 뒀고 2009년 성 추문을 일으킨 뒤 결별했다. 2017년부터 에리카 허먼(48)과 5년 넘게 사귀다 지난해 하반기 결별했다.

타이거 우즈 전 애인 에리카 허먼(오른쪽)이 지난해 3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결별 후 우즈를 상대로 지난 3월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낸 허먼이 이번엔 “우즈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7일 허먼의 변호사가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허먼은 우즈에게 고용됐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우즈 변호인은 “허먼은 성적 학대의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