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수십만원 아끼세요”…100만 이탈에 이통사가 꺼낸 대책 [아이티라떼]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5.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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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과 결합할인 혜택 제공
지난해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약 100만명에 달합니다. 약정 없이 월 1만~2만원대에 무제한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뜰폰 갈아타기를 하고 있죠. 올해도 1~2월 동안 LTE 알뜰폰을 신규로 가입한 사람이 24만명에 달합니다.

통신3사가 보다 다양한 5G 중간요금제(월 5만~6만원대)를 더 출시하긴 했지만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 1만~2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제대로 통신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이동통신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커지고 있는 알뜰폰 사업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LG유플러스인데요. 이 회사는 자사 알뜰폰 자회사가 아닌 다른 알뜰폰 사업자(ACN코리아, 국민은행 리브엠 등 18개사)와 제휴를 맺고, 가족결합을 비롯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알뜰폰에서 휴대폰을 개통했어도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 TV 등과 결합할 수 있도록 한건데요. 이를테면, 월 2만원짜리 LTE 알뜰폰요금제를 쓰면서 동시에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월 2만~4만원대)을 최대 1만3200원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KT도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과 결합할인이 되도록 했는데요.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 등도 결합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알뜰폰 휴대폰·KT 인터넷 결합시 최대 월 1만원대 할인이 제공되고, 엠모바일 이용고객은 요금제에 따라서 월 5~20GB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와 별다른 결합할인 상품이 없습니다. SK텔레콤은 알뜰폰 규제를 원하는 등 알뜰폰 사업 확장에 경계심을 표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반영된 정책인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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