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이적 9개월 김민재, 빅리그 ‘핵인싸’됐다...33년만의 팀 우승→맨유 870억 준비 ‘철기둥 이적 카운트다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해 7월27일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는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1-2022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SK에서 뛰던 김민재가 유럽 빅리그로 이적한 것이다.
이로부터 약 9개월만에 김민재가 유럽 축구의 ‘핵인싸’로 떠올랐다. 팀을 33년만에 우승시킨 것은 물론 시즌 내내 그의 활약을 눈여겨 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유로를 준비해 놓았다.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이적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이다.
33년만의 나폴리 우승의 여운이 여전히 한창 남아 있는 이탈리아에서 김민재에 대한 이적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한 매체는 6일 김민재의 이적을 거의 기정사실화 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탈리아 한 언론은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할 시간이 없다”고 보도했다.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지 못한다면 이적료만 합의된다면 김민재의 뜻대로 팀을 옮길 수 있다. 김민재는 당연히 더 큰 클럽으로 이적을 원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이어 “현재 유럽 모든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를 이적시키지 않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지만 나폴리 입장에서는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는 한 김민재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상호협의하에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이미 잘알려져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당시 올 시즌 종료후 세리에 A를 제외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놓았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약 728억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김민재의 활약은 도드라졌다. 덩달아 그의 몸값도 같이 올랐다. 이제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이다.
계약서상 바이아웃 규정에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클럽의 규모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값이 급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을 다시 하기를 원했다. 당연히 바이아웃 삭제 또는 바이아웃 금액 인상을 추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미 6000만유로(약 870억원)를 준비해 두고 있다고 한다. 아직 명확한 바이아웃 금액을 알지 못하기에 맨유는 6000만 유로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5000만 유로였던 이적료가 더 올랐을 수도 있기에 1000만 유로를 더 책정해 놓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언론들은 시즌 종류후 가장 먼저 나폴리를 떠날 선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이미 구단이 정해놓은 바이아웃 비용보다 더 많이 베팅을 할 구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우승 주역인 빅터 오시멘도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맨유도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그를 대타 1순위로 꼽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1억 파운드에 이르는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 비르힐리오는 “맨유는 이미 김민재 이적을 나폴리에 제안했다.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김민재이기에 맨유가 영입을 적극 추진한다면 나폴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를 33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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