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일 정상 리더십에 찬사"...WP "셔틀외교 복귀로 한미일 협력 강화"
[앵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정부도 동맹국으로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일 셔틀 외교 복원으로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강화되고 북한과 중국에 대한 군사적 대응도 더 긴밀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 동맹 파트너와 함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중단됐던 셔틀 외교가 다시 궤도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에 더 협력할 것을 요구해 온 미국으로선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젊은 층에서 일본보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더 낮게 나타난 점을 윤 대통령의 결단이 가능한 배경으로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경제·군사적 부상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국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도쿄와 서울이 더 긴밀해질수록 미국과의 미사일 방어도 발전시킬 수 있다며, 북한과 중국을 감시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언론들은 다만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이 한국인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양국 관계의 90% 이상은 국내 정치라며 기시다 총리가 일본 우파 정치인들을 의식하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일본도 미국의 미묘한 압력에 고민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감사 인사가 기시다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 : 일본과의 외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와 개인적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말 일본이 주최하는 G7 회의에서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인에게 과거사는 정체성 문제라는 전문가 발언을 전하며 일본과 화해는 갈 길이 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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