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3차 공식협상 개시…“구체적 진전 주요 계기”

김형욱 2023. 5. 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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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다국적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 14개국 대표가 8~15일 싱가포르에서 모여 제3차 공식 협상에 나선다.

8일 산업부에 따르면 노 실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제3차 협상에서 이곳에 참여한 14개국 대표와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라는 4개 분야(필라)별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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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일 싱가포르서 14개국서 논의 구체화
韓대표단 “입장 적극 반영…유사국 공조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다국적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 14개국 대표가 8~15일 싱가포르에서 모여 제3차 공식 협상에 나선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이번 협상이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우리 입장을 반영하고 유사 입장국과의 공조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진=산업부)
8일 산업부에 따르면 노 실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제3차 협상에서 이곳에 참여한 14개국 대표와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라는 4개 분야(필라)별 협상을 진행한다.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for Prosperity)는 미국 주도로 한국과 일본, 호주,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 14개국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5월 출범한 다국적 경제협력체다. 중국을 뺀 지역 내 주요 경제국 대부분이 참여하는 만큼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무역과 공급망, 탈탄소 등 분야에서 새로운 무역질서가 구축하는 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의 1차 협상에 이어 올 2월 인도 특별협상, 3월 인도네시아 2차 협상을 진행하며 각 분야의 주요 내용을 협의해왔다.

한국 대표단은 특히 공급망 분야(필라2)에서의 협상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선 회의에서 지역 내 공급망 복원력과 생산성 제고, 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조항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이뤄진 만큼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와 역내 위기대응 협력 체계 구축 등 부문에서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한 집중 협상이 이뤄지리란 전망이다. 나머지 3개 분야(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에서도 IPEF 국가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과 역량강화·기술지원 프로젝트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건기 실장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차기 협상을 부산에서 열기로 한 만큼 이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에 더 안정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공급망 분야는 산업계의 기대가 큰 만큼 IPEF를 공급망 안정화·다각화에 도움을 주는 협력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우리 대표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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