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중생까지 北이 강제로 끌고가" 방한 기시다, '파란 리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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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옷깃에 단 파란색 배지는 13세 여중생 시절인 1977년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사진) 등 북한 공작원에 의해 강제로 북한에 끌려간 일본 국민의 귀환을 염원하는 상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가 이달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구현법'을 발의했고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지난달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미송환 전쟁 포로 문제와 함께 쟁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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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활동을 시작한 스쿠우카이는 요코타처럼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북자 외에 7명 더 있어 최소 24명이 일본인 납북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납북자 문제의 상징인 요코타는 만 13세 여중생이던 1977년11월15일 배드민턴을 하러 가는 도중 납북됐다. 1997년 일본 매체들이 북한 공작원의 증언이라며 요코타의 납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달 미국 의회에서는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과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을 위한 정의를 모색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일본인 납북자 귀환은 트럼프 정부 때에도 조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요코타의 모친에게 보낸 친서에서 "반드시 집으로 데려오는 중요한 임무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부 차원에서는 미 측과 함께 우리 국민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법 모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실렸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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