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5→2.09, 충격의 6실점…콜마저 '리그 최강' TB 불방망이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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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이 6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콜의 초반 페이스가 아무리 뛰어나도 리그 최강 탬파베이 레이스의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콜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했다.
기세 좋던 콜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탬파베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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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이 6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콜의 초반 페이스가 아무리 뛰어나도 리그 최강 탬파베이 레이스의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콜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콜은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다. 소니 그레이(34·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공동 1위(1.3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 7번의 등판에서 5승을 챙기며 조 라이언(27·미네소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도 올랐다.
기세 좋던 콜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탬파베이를 맞이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전까지 팀 타율(0.277), 홈런(69홈런), 타점(2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2) 리그 선두를 기록했다. 안타(319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대다수 주요 공격 지표가 상위권에 있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콜은 이날 얀디 디아스(1루수)-완더 프랑코(유격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브랜든 라우(2루수)-해롤드 라미레즈(지명타자)-이삭 파레데스(3루수)-마누엘 마고(우익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호세 시리(중견수)의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했다.
콜은 경기 초반 뛰어난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말과 3회말에는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에는 다시 한 번 삼자 범퇴를 만들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중반에 들어선 콜, 이후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시리에게 솔로포를 맞아 6-1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디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프랑코의 내야 안타에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6-2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6회말에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무사 2루에서 파레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6-3이 됐다.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마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보낸 뒤 무사 1,2루에서 베탄코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양키스 벤치의 인내는 여기까지였다. 콜은 베탄코트에게 홈런을 맞은 뒤 구원 투수 지미 코데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이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35에서 2.09까지 치솟았다.
한편 양키스는 접전 끝에 연장 10회말 파레데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7-8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6-0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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