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이혼하면 돈 줄게” 차주영 흑화, 부모도 이혼시키나 (진짜가)[어제TV]

유경상 2023. 5.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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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이 부모 이혼을 종용하며 제대로 흑화했다.

분노한 장호는 "아무리 못난 부모라도 건방지게 어디서?"라며 딸의 따귀를 때렸고, 장세진은 방에서 장호의 옷을 꺼내 던지며 "아버지가 해준 게 뭐냐. 내가 여태 갚은 빚이 얼마나 되는지 아냐. 서른이 넘도록 적금 하나 못 들고 생고생할 동안 아버지 뭐했냐"고 악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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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이 부모 이혼을 종용하며 제대로 흑화했다.

5월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14회(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 장세진(차주영 분)은 부친 장호(김창완 분)를 내쫓으며 선을 넘었다.

장세진은 공태경(안재현 분)과 정략 결혼해 신분상승하기 위해 불임 거짓말까지 했다가 오연두(백진희 분)가 등장하며 파혼하게 되자 미국지사로 떠나려다 오연두의 의미심장한 메모를 보고 다시 공태경을 욕심내기 시작했다. 오연두가 산모수첩에 3개월 후 혼자 살 계획을 적어둔 것을 본 것.

장세진은 은금실(강부자 분)에게 공태경도 오연두에게 속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뭐든 알아내서 다시 집안이 은금실의 뜻대로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세진은 오연두만 없으면 이인옥(차화연 분)도 다시 은금실에게 고분고분해질 것이라고 말했고 그거야말로 은금실이 원하는 일이었다.

장세진은 미국으로 가지 않는 이유로 부모님이 이혼할 것 같다고 핑계를 댔지만 실상 거짓말. 귀가한 장세진은 제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모친 주화자(이칸희 분)에게 “엄마, 아버지와 헤어져. 큰 사모님이 주신 아파트 잔금 받고 싶으면 나랑 아버지 중에 선택해라. 이혼해라. 지겹게 싸우면서 내 핑계대고 결정 못하셨다. 이제 내가 결정해드리겠다. 두 분 이혼하세요 당장”이라고 이혼을 종용했다.

분노한 장호는 “아무리 못난 부모라도 건방지게 어디서?”라며 딸의 따귀를 때렸고, 장세진은 방에서 장호의 옷을 꺼내 던지며 “아버지가 해준 게 뭐냐. 내가 여태 갚은 빚이 얼마나 되는지 아냐. 서른이 넘도록 적금 하나 못 들고 생고생할 동안 아버지 뭐했냐”고 악썼다.

장호가 “네 엄마 빚 갚아주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말하자 장세진은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할머니, 아저씨라고 부르던 사람들을 큰 사모님,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내가 콩고물 받아먹겠다고 그 집안에 고개 조아릴 때 아버지는 뭐하셨냐”고 절규했다.

장호가 “내 뜻만 앞세우느라 너를 못 챙겼다.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장세진은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 이제부터 나도 내 뜻대로 살 거니까”라고 무시했고 장호는 “제발 내 말 좀 들어라. 네 엄마처럼 화려했던 과거에서 못 빠져나오면 사람만 망가진다. 이렇게 사는 게 우리 분수에 맞는 거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장세진은 “지금 분수라고 하셨냐. 이 지긋지긋한 집에서 평생 돈 걱정하며 사는 게 내 분수라는 거냐. 당장 나가라. 더는 아버지와 못 사니까 당장 나가라. 그 여자(오연두)만 안 나타났으면 저 그 집 사람이다. 나가서 아버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 더는 제 앞길 막지 마라”고 소리쳤다.

장호가 “네 앞길을 막아 내가?”라고 황당해하며 집을 나가자 장세진은 모친 주화자에게 “아버지랑 이혼할 거지? 그것부터 말해.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그럼 돈 줄게”라고 물었고, 주화자는 “알았어. 네가 시키는 대로 할게”라고 답했다. 이어 주화자는 딸 장세진이 시키는 대로 남편 장호에게 이혼서류를 건네며 꼭두각시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장세진은 부친 장호가 구한 오연두를 자신이 구한 것으로 속여 다시 공태경 주위를 맴돌 빌미를 잡았다. 장세진이 오연두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 된 셈. 부모까지 이혼시키는 장세진이 공태경과 오연두도 찢어놓을지 우려를 더했다. (사진=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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