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비용 낮추니 신청 3배 ↑"…스마트상점 성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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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1부터 26일까지 접수된 '2023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신청자는 3072개사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중기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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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상 사전 컨설팅도 진행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올해 처음으로 카드사와 협업해 초기 도입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신청자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1부터 26일까지 접수된 '2023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신청자는 3072개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117개사)과 비교하면 175.7%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소상공인이 보급을 신청한 기술 수는 5000여개를 상회한다. 다수 신청자가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사이니지 등의 기술을 복수 신청했다. 가장 인기를 끈 기술은 키오스크로 1635개사가 신청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중기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원목적은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경영 서비스 효율화 등 경쟁력 제고다. 신청가능한 스마트기술 종류는 VR·AR, 3D, AI·IOT,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로봇, 기타, 스마트오더, 사이니지 등이다.
중기부는 올해 신청이 급증한 배경과 관련해 개별 소상공인 상시모집을 기본화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참여 부담을 완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중기부는 기존 상점가 및 협단체가 주체가 돼 신청하던 것을 올해부터 개별 소상공인 신청과 단체로 나눠 받고 있다. 또 카드사와 연계를 통해 초기 도입비용을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로 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간이과세자나 1인 점포 등 자금력이 약하거나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의 자부담도 기존 30%에서 20%로 낮췄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하나카드와 제휴해 초기 도입에 드는 자부담금을 3~12개월 무이자할부로 낼 수 있도록 한 점"이라며 "수백만원에 이르던 자부담금을 월 수십만원대로 줄여 문턱을 낮춘 점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한몫을 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소상공인 대상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주변 가게에서 보급사업으로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것을 보고 그 효과를 간접 체험하면서 하려는 분들이 늘었다"며 "특히 과거에는 '내 가게에 뭐가 필요한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올해부터는 사전에 요청하는 분들에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데 이부분도 (스마트상점 증가에) 작용했다"고 했다.
한편 중기부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보급한 스마트상점은 2만4000개다. 관련 예산은 2020년 100억원, 2021년 204억원, 지난해 280억원(추경 제외), 올해 313억원이다. 목표는 2025년까지 5만개를 보급해 누적 7만까지 늘리는 것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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