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스쿠데토 주역' 김민재, 홈경기서 '가드 오브 아너' 받았다

박지원 기자 2023. 5. 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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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영광스러운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나폴리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를 이어가던 나폴리였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0-21시즌 우승팀 인터밀란이 세리에A '첫 가드 오브 아너'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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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김민재가 영광스러운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나폴리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과 함께 26승 5무 3패(승점 83)로 1위에 위치했다.

나폴리는 지난 33라운드 우디네세 원정에서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를 이어가던 나폴리였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 탈환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전은 우디네세전 이후 첫 경기이자 홈경기였다. 이에 피오렌티나 선수단과 빈센조 이탈리아노 감독은 그라운드 통로에 도열해서 나폴리 선수들을 기다렸다. 이후 선수들이 등장하자 박수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재는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로 등장했다. 맨 앞은 주장인 조반니 디 로렌초, 두 번째는 골키퍼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였다. 김민재는 양팔을 벌려 피오렌티나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그 뒤로 명단에 포함된 나폴리 선수들이 차례대로 입장했다.

사진= 세리에A 공식 영상 캡처

'가드 오브 아너'는 축구계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불린다.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을 축하하기 위해 상대 팀이 박수를 쳐주는 전통이며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 보통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진행된다. 라리가에서는 '파시요'라고 다르게 불린다.

세리에A에서는 흔치 않은 광경이다. 지난 2020-21시즌 우승팀 인터밀란이 세리에A '첫 가드 오브 아너' 주인공이 됐다. 2020-21시즌 35라운드 인터밀란 대 삼프도리아 경기에서 나왔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삼프도리아 감독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당시 인터밀란은 세리에A에서 11년 만에 우승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민재는 이번 나폴리의 스쿠데토에 있어 단연 주역이었다. 우승 확정 경기인 33라운드까지 32경기를 소화하면서 팀과 1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2골 2도움을 생산했다. 더불어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평균 평점 9위(7.24점), 패스 성공률 8위(90.85%), 최다 패스 성공 1위(2,364회), 클리어링 5위(112회), 인터셉트 14위(38회) 등으로 엄청난 지표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당당히 '가드 오브 아너'를 만끽했다.

한편, 나폴리는 후반 29분에 나온 빅터 오시멘의 페널티킥(PK)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홈 팬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롱 패스 4회 성공,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공중 경합 4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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