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선수들에 75만원 수당 사비 플렉스 “돈 다 나가도 좋아”(뭉찬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안정환이 선수들에게 사비를 플렉스했다.
5월 7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91회에서는 전국 도장 깨기 재도전을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지난주 예고했던 수당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얘기했다. 당시 "다음주부터 개인적으로 골 수당을 도입하겠다. (골 넣으면) 10만 원. 어시스트는 5만 원. 누가 봐도 완벽한 세이브는 5만 원. 제 사비로 (주겠다)"고 약속한 안정환은 제작진 의견과 무관한 사비 플렉스임을 재차 강조하며 "돈이 다 나가도 좋다. 많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심지어 안정환은 "(도장깨기) 대회 땐 (상금이) 더블로 갈 수도 있다"고 예고해 선수들의 의욕을 불지폈다.
경기를 앞둔 16인 엔트리 중엔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3주 만에 2군에서 콜업 된 김준현은 "먼저 저랑 탈락했던 장군이가 콜업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싱숭생숭했다"면서 "밀리지 않기 위해 현역 윙백 출신 코칭을 따로 받고 말씀대로 프로 직관도 다녀오며 움직임을 보고 공부하고 왔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주 만에 돌아온 이지환은 "당연한 건 없다는 마음으로 5분이든 10분이든 도움이 되기 위해 주 3회 개인 레슨을 받고 저도 직관을 다녀왔다"고 밝혔고, 안드레 역시 비슷하게 직관을 다녀온 사실을 전했다.
이후 대전 리그 무패 우승에 빛나는 중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던 중 안정환의 심기가 불편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딘가 불편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안정환에게 "준용이 나가. 운동화 신고 옷 입어"라는 지시를 받고 조용히 벤치로 나온 박준용. 사실 그는 얼마 전 본업인 격투기 훈련을 하다가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안정환은 이에 대해 "준용이는 오늘 큰 잘못을 했다. 물론 본업으로 다친 건 그럴 수 있다. 본업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어제 아팠으면 어제 바로 말했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바로 들어오지. 너 때문에 교체카드 하나를 잃어 버렸다. 오늘 15명이서 하는 거다.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빨리 회복하고 합류할 생각을 해야지 한 번 참여하겠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질책하며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원FC와의 경기에서 어쩌다벤져스는 전반 18분 선취골을 빼앗겼다. 하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는 김용식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전반전 20분 최적의 위치 선정을 통해 깔끔한 헤더골을 기록한 것. 앞서 김용식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족집게 과외를 해줬다는 이동국은 "스트라이커 저거만 하면 된다"며 흡족해했다. 한편 이 골로 스스로의 경기력에 내내 자책하던 강칠구는 한결 마음을 놓았다.
후반전에선 임남규가 역전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임남규는 코너킥을 받아 세트 피스 골을 넣었다. 하지만 안심하기 이른 1점 차에 어쩌다벤져스는 더욱 열의를 불태웠고, 그라운드에서는 치열한 볼 다툼이 이루어졌다. 이후 후반 10분 이준이가 그림같이 올려준 공으로 이대훈이 논스톱 발리슛을 쏴 3 대 1 스코어를 만들자 이동국은 "프로 경기에서나 볼 골"이라며 감탄했다. 이준이는 이어 공식 경기 첫 골도 뽑아내며 안정환을 만족시켰다.
경기 막판인 후반 24분 류은규는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공을 살려낸 뒤 발재간으로 수비를 뚫어 김용식에게 패스했다. 이에 김용식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유있게 멀티골을 달성시켰다. 이동국은 무엇보다 류은규의 활약에 "쟤는 축구 했어도 잘했겠다"고 극찬을 했다.
그러던 중 안드레진이 부상을 입었다. 태클 연습을 하느라 다쳤던 부위가 쓸려 덧나 출혈이 큰 상황, 안드레진은 얼마 남지 않은 경기 시간에 마지막까지 뛰려는 의지를 내비쳐 해설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5 대 2로 경기가 종료되고 안정환이 약속한 수당은 최소 75만 원이었다. "수당은 현장 지급이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안정환은 "이렇게 많이 넣을 줄 몰랐다"고 당황을 드러내면서도 바로 돈을 가져왔다. 이에 김성주와 김용만은 경기 중 본인들이 목격한 안정환의 급격한 텐션 저하를 지적, "다섯골째부턴 표정이 어둡더라"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안정환은 "스무골이라도 좋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한다면"이라며 김용식 20만 원, 임남규 류은규 이준이 15만 원, 이대훈 1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안정환은 도장 깨기 경기를 앞두고 "16명 발표를 하지 않겠다. 도장 깨기는 목표 삼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함께한다. 단 어쩔 수 없이 축구 룰 때문에 16명 엔트리는 현장가서 컨디션 보고 발표하겠다.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저는 충분히 전라도 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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