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자’ NH농협, 4년 만에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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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테니스(정구)의 명문' NH농협은행이 동아일보기를 품에 안았다.
NH농협은행은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옥천군청을 3-1로 꺾고,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NH농협은행은 역대 동아일보기에서 39번째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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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일반 단체전 옥천군청 잡고 우승
문혜경,1복식 단 18분만에 가뿐승
4단식선 위기 딛고 25분만에 역전
“첫 주장 맡았는데 우승 거둬 행복”
NH농협은행은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옥천군청을 3-1로 꺾고,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NH농협은행은 역대 동아일보기에서 39번째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프트테니스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로 경기를 치러 3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우승의 주역은 NH농협은행의 주장 문혜경(26)이었다. 문경이 고향인 문혜경은 후배 임진아(21)와 출전한 1복식에서 옥천군청 이현정(23)-이초롱(25) 조를 4-0으로 가볍게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첫 승을 저축하는 데는 단 1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복식 경기가 최대 1시간까지 걸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퍼팩트 게임’ 그 자체였다.
옥천군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옥천군청은 국가대표 고은지(28)가 진수아(24)와 함께 출전한 복식에서 NH농협은행의 김홍주-임세은 조를 4-1로 누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의 마침표는 문혜경의 몫이었다. 문혜경은 네 번째 경기로 열린 4단식에서 옥천군청 진수아(24)에게 4-2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혜경은 4단식에서 경기 초반 고전했다. 연달아 범실을 저지르며 게임 스코어 1-2로 뒤졌다. 그러나 문혜경은 침착하게 경기를 리드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문혜경은 코트 곳곳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25분 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우승을 이끈 문혜경은 “첫 복식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느 경기보다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상대 기를 누르며 분위기를 가져와 우승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며 “올해 처음 주장을 맡게 돼서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하고 싶었는데 이를 이루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문경에서 나고 자란 ‘문경의 딸’ 이민선(25)은 단식에서 국가대표 동료이자 옥천군청 에이스인 이수진(22)을 4-2로 잡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표 대표 선수이기도 한 이민선은 “지난해부터 단식 승률이 높아져 아시아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9일 오후 2시 40분에 시작하는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 수원시청과 일본 A팀의 경기는 채널A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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