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3.4초 남기고 양희종 투입…안양 레전드의 마지막은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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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안양 KGC)이 기쁨의 눈물 속에 코트를 떠났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100-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시즌 안양 KT&G부터 시작한 양희종의 커리어는 15시즌 동안 이어진 뒤 이날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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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양희종(안양 KGC)이 기쁨의 눈물 속에 코트를 떠났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100-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로 통합우승까지 따냈다.
힘겨운 승부였다. 챔피언결정전 7차전 벼랑 끝 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연장전 초반부터 KGC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SK는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쫓아왔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종료 15.4초를 남기고 SK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김형빈의 3점이 실패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4초. KGC가 공격권을 갖고 있었다. 이때 김상식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희종이었다. 어깨 부상으로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양희종이 서서히 코트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3.4초였지만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부터 양희종의 투입을 예고했다. 승부가 확정된 시점에 양희종이 코트에 서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6차전부터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양)희종이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부가 결정 난 거 같아서 당연히 코트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과 선수단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줬다. 선수단에 대해서 워낙 잘 안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세근도 "올 시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양)희종이형 은퇴식이다. 오늘 우승하면서 희종이형이 기분 좋게 은퇴하는 거 같아서 의미가 남다른 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2007-2008시즌 안양 KT&G부터 시작한 양희종의 커리어는 15시즌 동안 이어진 뒤 이날 마무리가 됐다. 양희종은 선수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KGC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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