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입니다’ 본 탁현민 찬사…“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文 그리워해”

권준영 2023. 5. 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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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본 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한다. 그리움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 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그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입니다'를 봤다. 제작사와 감독은 이 영화를 '문재인 다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라는 편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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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엔 다 이유가 있는 법…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문재인 다큐’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보단 文이 출연한 다큐라는 편이 정확하지 않을까”
“퇴임 후 일상 꾸려가는 대통령 내외의 모습 담는데 충실했으면 됐어”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디지털타임스 DB>
영화 '문재인입니다' 포스터. <엠프로젝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본 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한다. 그리움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 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그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입니다'를 봤다. 제작사와 감독은 이 영화를 '문재인 다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라는 편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영화를 두고 이런 저런 말들과 또 그 말들로 말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봤다. 각자가 기억하는 바가 다르고 평가하는 바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아마도 개봉을 하고 나면 영화의 만듦새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누가 나오고 누가 나오지 않고는 그리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퇴임한 대통령의 일상을 다룬 영화에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 반려동물과 꽃과 나무가 나오면 충분하다. 나 역시 그러한 까닭으로 인터뷰 요청을 고사했다"고 다큐멘터리 제작사 측에서 인터뷰 요청을 제안했지만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재임 중 일을 다룬 영화도 아니고, 퇴임 후 일상을 꾸려가는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담는데 충실했으면 됐다"면서 "보태지는 말들은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일 뿐이다. 정작 궁금한 것은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했다. '길 위에서'(2013), '목숨'(2014), '노무현입니다'(2017) 등을 연출한 이창재 감독의 신작이다.

투자배급사 엠프로젝트는 "영화제 후 이어진 뜨거운 반응과 개봉 문의 쇄도로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5월 10일로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주영화제에서 진행된 두 차례 프리미어 상영을 모두 매진시킨 이 영화는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엠프로젝트에 따르면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사람 문재인'을 조명했다고 한다.

이창재 감독은 "편안한 영화"라면서 "마치 흙을 퍼서 담은 꽃처럼, '사람 문재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편안하게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임기 중의 정책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적시하기보다 인물에 중심을 두고자 한다. 많은 'What'과 'How'에 비해 'Why'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지난 4월 10일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텀블벅에서 후원 모금을 진행했다. 10일간 3만 4036명의 후원자가 참여했다. 오픈 이후 텀블벅 인기 프로젝트 및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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