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퇴출→MLB 재기→마이너 강등에 수술까지… 의지의 사나이, 악재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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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롯데에서 활약해 KBO리그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아드리안 샘슨(32‧시카고 컵스)의 행보가 험난하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여기에 수술까지 겹치며 재도전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없는 샘슨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었다.
샘슨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트리플A 2경기에 나갔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무릎 수술까지 받으며 당분간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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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 롯데에서 활약해 KBO리그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아드리안 샘슨(32‧시카고 컵스)의 행보가 험난하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여기에 수술까지 겹치며 재도전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은 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샘슨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없는 샘슨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었다. 그러나 오른쪽 무릎이 탈골됐고, 결국 7일 수술대에 올랐다.
로스 감독은 샘슨의 복귀 시점에 대해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나 어깨 부상은 아니지만, 무릎도 투구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다. 당장 하체의 중심으로 무릎이 아프면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하다. 수술 후 재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2018년과 2019년 텍사스에서 뛰며 2년간 40경기(선발 19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현직 메이저리거로 롯데와 계약하며 에이스 몫이 기대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롯데에서는 정작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채 저니맨 생활이 시작됐다.
그러나 의지의 사나이는 2021년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컵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로 5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2021년 10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8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2022년에는 21경기(선발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11의 좋은 성적으로 컵스 마운드에 단비가 됐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렸고, 샘슨의 자리는 웨스네스키에게 돌아갔다. 샘슨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트리플A 2경기에 나갔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무릎 수술까지 받으며 당분간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무릎이 회복되어야 투구가 가능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도 건강에서 시작된다.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정상적인 투구를 해준다면 언제든지 컵스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미 두 시즌 동안 샘슨의 기량과 활용성을 잘 봐온 컵스이기에 시즌 막판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샘슨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시즌 중‧후반 활약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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