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슈터’가 경험한 첫 우승 “반지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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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KGC 코치는 현역 시절 '조선의 슈터'라 불리는 등 소속팀,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한 스타였다.
김상식 감독, 최승태 코치, 조성민으로 구성된 KGC 코칭스태프는 모두 프로 출범 후 경험한 첫 우승이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우승 경험은 없었던 조성민 코치는 지도자 데뷔 시즌에 우승을 맛보며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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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KGC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통합우승은 2016-2017시즌에 이은 2번째였다.
김상식 감독, 최승태 코치, 조성민으로 구성된 KGC 코칭스태프는 모두 프로 출범 후 경험한 첫 우승이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우승 경험은 없었던 조성민 코치는 지도자 데뷔 시즌에 우승을 맛보며 한을 풀었다.
조성민 코치는 “너무 감격스럽다.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던 소원이 우승 반지를 얻는 것이었다.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코칭스태프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 우승 반지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정말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조성민 코치는 또한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몸싸움에서 안 밀리는 모습을 보며 후반에는 체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조성민 코치는 부산 KTF(현 수원 KT)에서 데뷔한 2006-2007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았다. 신인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는 조성민 코치가 현역으로 누빈 처음이자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이 됐다.
KT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2010-2011시즌 우승 등 조성민 코치가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호성적을 거뒀으나 번번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이라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은 늘 했다. 기회는 있었지만 소속팀이 번번이 벽에 부딪쳤다”라고 운을 뗀 조성민 코치는 “KGC에 온 후 좋은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을 만나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라고 강조한 한마디도 있었다. KGC는 조성민 코치가 현역 시절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팀이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구성하게 된 KGC는 조성민 코치에게 김상식 감독과 최승태 코치의 보좌를 맡겼다.
조성민 코치는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드린다. 코치들의 나이가 다른 팀에 비해 어린 편이었지만, 구단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구단에 감사드린다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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