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명세빈 럽스타그램에 김병철 불륜 알았다 ‘오열’(닥터 차정숙)[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정화가 명세빈의 럽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김병철의 불륜을 알고 오열했다.

5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8회에서는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을 하나둘 알게 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은서(소아린 분)은 서인호, 최승희(명세빈 분)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차정숙(엄정화 분)의 딸 서이랑(이서연 분)을 불러 "너랑 나 배다른 자매"라고 폭로했다.

서이랑은 충격도 잠시 서인호의 혼외자의 존재를 할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 "할머니 손녀 하나 더 생겼다, 그것도 나랑 동갑인"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전하곤 엄마 차정숙을 위해서 "엄마한테 절대로 얘기하지 마라"고 입단속시켰다.

곽애심은 뒤늦게 서인호의 불륜녀가 최승희임을 알게 됐다. 레지던트 때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가 최승희와 재회해 아이가 생겼고, 최승희가 귀국한 3년 전부터 제대로 불륜 관계를 맺게 됐으며, 심지어 최승희가 구산대병원에 근무 중이라는 서인호의 설명에 곽애심은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며 분노했다. 이런 곽애심 역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차정숙은 절대 모르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은 병원에서 서인호와 최승희의 밀회를 목격하고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게 됐다. 서인호에게 이를 직접적으로 확인한 서정민은 서인호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치면서도 마찬가지로 차정숙의 건강 등을 고려해 이 일을 비밀에 부쳐야 한다고 여겼다. 대신 서정민은 차정숙이 레지던트를 마치는 3년 뒤 서인호가 이혼을 하든 최승희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든 선택할 것을 종용했다.

이처럼 가족들의 합심에도 불구하고 차정숙 또한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됐다. 발단은 한 간호사가 구경하던 최승희의 SNS. 최승희는 '우행시'(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태그까지 걸며 서인호와 그간 데이트하고 여행한 추억 사진들을 전부 SNS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계속해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해온 차정숙은 간호사에게 최승희가 파리 여행을 간 "이맘때 파리에 학회가 있지 않았냐. 서인호 교수님도 학회 가신다고 한 것 같은데"라고 은근히 물었고 "그건 잘 모르겠는데 서인호 교수님은 휴가가신다고 수술 스케줄 조정하신 거 기억한다"는 답변에 충격받았다. 서인호가 파리로 떠난 날은 차정숙이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 쓰러져 보호자가 필요한 날이었다.

차정숙은 최승희의 여행 날짜가 전부 서인호의 골프, 학회, 세미나 등의 스케줄과 겹치는 사실을 알았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팔찌, 유리창에 서인호의 얼굴이 비친 사진도 있었다. 본인 생일날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정숙은 오열했다.

이후 차정숙은 최승희가 교수로 있는 가정의학과로 자신의 파견을 돌려놓았다. 이어 가족들이 준비한 본인의 호텔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예고편에서 차정숙은 서인호의 얼굴을 케이크에 박는 것도 모자라 "이제부터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라며 가출을 통보했다.

깔끔하게 이혼까지 생각하는 차정숙과 이제야 로이킴(민우혁 분)과 차정숙의 관계를 질투하며 그토록 숨기려했던 차정숙과의 부부 사이를 병원에 커밍아웃 하려는 서인호의 예고편 속 모습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