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림지쌀’ 몽골 소비자 만난다…해외 진출 파란불

남제천농협, 수출 기념 선적식
40t 물량…하반기 20t 추가
한방제품 등 품목확대 계획도

류승인 충북 남제천농협 조합장(왼쪽 다섯번째)이 4월25일 열린 ‘제천의림지쌀’ 첫 수출 선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수출을 기원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시장 김창규) 브랜드 쌀인 <제천의림지쌀>이 처음으로 몽골 수출길에 올랐다.

남제천농협(조합장 류승인)은 4월25일 고암동에서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행사엔 류승인 조합장, 에르덴척트 사랑토고스 주한 몽골대사, 김창규 시장,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 엄정식 NH농협 제천시지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출한 쌀 40t은 이동과 구매가 쉽도록 3가지 소포장 규격(1kg·3kg·5kg들이)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1∼2개월 뒤 몽골에 진출한 GS25 편의점 120여곳에서 판매된다.

남제천농협은 하반기에도 20t을 추가해, 올해 총 60t의 <제천의림지쌀>을 몽골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수입사 대표인 야부 두시두바야르씨는 “몽골 국민의 입맛에 맞는 쌀을 찾기 위해 여러번 시식 과정을 거쳐 최적의 혼합비율을 찾아냈다”며 “앞으로 5년 이상 수입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중앙아시아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유목생활과 육식에 맞는 쌀을 생산하도록 부서에 주문했다”며 “이번 선적식을 계기로 사과·한방제품 등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류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이 생산한 품질 좋은 농산물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