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료기관 병상수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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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강원도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병상 수는 늘어난 데 반해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등의 병상은 줄어들고 있어 1차의료 붕괴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최근 5년 시도별 허가병상 수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병상 수는 지난 2018년 851병상에서 2022년 1664병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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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34%·의원 19% 각각 감소
환자 부족 등 원인 운영난 여파
1차 의료 붕괴 우려 대책 필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강원도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병상 수는 늘어난 데 반해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등의 병상은 줄어들고 있어 1차의료 붕괴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최근 5년 시도별 허가병상 수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병상 수는 지난 2018년 851병상에서 2022년 1664병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도내 종합병원 병상 수는 같은 기간 4726병상에서 3656병상으로 약 22.6% 줄었고 병원은 5991병상에서 3953병상으로 약 34.0%, 의원은 1914병상에서 1544병상으로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병상 축소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도내 의료기관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추가 지출은 늘었지만 반대로 내원객은 줄어들면서 병상 수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A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담병상만 운영하면서 병상 수가 조정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일반 입원 환자가 없다보니 병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일상회복 이후에도 예년만큼은 입원 환자가 늘지 못해 무턱대고 병상을 늘리기만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의원급 의료기관 또한 지역 내 환자가 부족하다보니 내원객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병원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횡성에서 정형외과 의원을 운영하며 10개의 입원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55)씨는 “의원은 내원객이 많아야 경영을 할 수 있는데 내원객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병상은 커녕 병원 자체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지역 내 병상이 부족해지는 것은 그 지역에 수익이 창출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인력을 지원하거나 지역수가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국가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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