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의미와 성과] 윤 대통령 “한일관계 새출발” 기시다 총리 “역동적 대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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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복원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양국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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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청년 중심 교류 확대 협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찰 합의
반도체 공급망 공조 강화 약속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복원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양국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한·일 정상은 이날 먼저 12년만에 이뤄진 셔틀외교 복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 님을 봄에 도쿄에서 모신 후 이렇게 일찍이 신록의 서울을 찾아 셔틀외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특히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히로시마 평화공원 소재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에도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와 더불어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 동시에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연구 및 개발(R&D) 협력 추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 님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 관계 정상화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저는 기시다 총리와의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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