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유통 전초기지…“올해 공판실적 2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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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초전농협(조합장 송준국)이 참외 고장 성주에서 참외 유통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초전면 봉정리에 있는 초전농협 참외유통단지는 혁신 전초기지다.
초전농협은 동시에 APC를 운영하며 고품질 참외를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 전속 출하하고 있다.
초전농협은 참외 유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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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식 집하장 올해 산지공판장 승격
200여농가 제값 받고 출하 소득증대
APC 운영 세척·선별·포장까지 대행
경북 성주 초전농협(조합장 송준국)이 참외 고장 성주에서 참외 유통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초전면 봉정리에 있는 초전농협 참외유통단지는 혁신 전초기지다. 1만6529㎡(5000평) 드넓은 부지에 농산물 산지공판장과 최신 세척·선별·포장 시설을 갖춘 산지유통센터(APC)가 자리 잡고 있다.
농산물 공판장은 초전농협 자부심이다. 2020년 3월 유통단지로 이전해 경매식 집하장으로 새단장한 뒤 전자식 경매 도입, 우수 중도매인(25명) 유치, 선도농가 출하 유치 등 노력으로 참외 유통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생산지에 수집·분산 기능은 물론 제값을 받아주는 공판장이 있으니 농가는 대환영이다. 다른 지역으로 출하할 때 발생하는 물류비는 물론 시간까지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외농가 조성곤씨(37)는 “산지에 우수한 중도매인을 보유한 농협 경매장이 있어 출하 비용은 물론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도 생산과 선별에 더욱 신경 써 최고값이 나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매식 집하장 신축·이전 후 참외농가들이 적극 출하하면서 공판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2019년 연간 취급물량 1000t, 사업실적 35억원이던 것이 2020년 3735t·105억원, 2021년 4459t·147억원, 지난해엔 5000t·167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정식 산지공판장으로 승격된 올해는 초전면 전체 참외농가의 3분의 1에 달하는 200여농가가 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초전농협은 동시에 APC를 운영하며 고품질 참외를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 전속 출하하고 있다. 공선출하회 운영과 함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덕에 연간 매출액이 80억원에 이른다.
고령농가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 농가를 위한 출하 대행사업도 눈길을 끈다. 농가가 수확한 참외를 농협이 세척, 선별하고 포장해 출하까지 대행해준다.
경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신용사업도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초전농협은 2022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상에서 4분기 연속 장려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2022년 ‘NH농협생명 연도대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초전농협은 참외 유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90㎡(330평) 규모인 공판장을 1625㎡(500평)로 증축하고, 취급물량도 초전면 전체 출하량의 50%까지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송준국 조합장은 “올해는 공판사업 200억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가가 생산한 참외를 제값 받고 판매하는 것은 물론 소득증대를 확실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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