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를 다 못해서”… 원주 큰나무교회로 달려 간 손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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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3일 원주 치악예술관 공연을 마치고 특별한 앙코르를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첫 앙코르 곡이 끝나고 공연장 불이 켜지면서 관객들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준비했던 곡을 선보이지 못했고, 사인회 직후 지난해 송년음악회를 열었던 원주 큰나무교회를 방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앙코르 연주를 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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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후 교회서 유튜브 앙코르 연주
“우리 동네 가족·친구·관객에 헌정”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3일 원주 치악예술관 공연을 마치고 특별한 앙코르를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첫 앙코르 곡이 끝나고 공연장 불이 켜지면서 관객들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준비했던 곡을 선보이지 못했고, 사인회 직후 지난해 송년음악회를 열었던 원주 큰나무교회를 방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앙코르 연주를 진행한 것이다.
손열음은 “28년전 첫 정식 리사이틀의 곡이었던 모차르트 D단조 판타지를 꼭 하고 싶었다”며 “아쉬운 마음에 교회로 달려나가 영상을 찍어보았다”고 했다. 이어 독일 시인 ‘뤼케르트’의 시에 슈만이 곡을 붙인 가곡을 리스트가 피아노 소품으로 편곡한 ‘헌정’을 연주했다. 뤼케르트의 시 중 “당신은 나의 고통/당신은 내가 살고있는 세상/당신은 나의 천국/내 모든 아픔 고통이 있는 무덤”등의 대목을 인용하며 무대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어 전했다. 손열음은 “저를 위해 오랜 시간 응원하고 기도해주신 우리 동네의 관객분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헌정’이라는 곡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다시 한번 인사했다. 이날 투어 공연을 진행한 원주 치악예술관에 대해서도 “95년도에 처음 정식 리사이틀을 열었던, 남다른 의미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울먹이며 곡을 설명하는 모습이 복합적 감정을 말해주는 것 같다”, “95년 ‘판타지’를 기억하는 1인으로 펑펑 운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전곡 피아노 소나타 앨범 발표를 기념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과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손열음의 공연을 보고 “모차르트가 너무 부러웠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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