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서비스 확대 나선 카드·보험사들

남정현 기자 2023. 5.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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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pet+family)'이 최근 들어 이와 관련한 지출금액을 크게 늘리며, 카드·보험업계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큰 지출도 아끼지 않는 추세"라며 "기존 반려동물 시장에서 전통적인 역할을 해 온 동물병원보다 펫호텔, 펫미용 등 전문 분야만 취급하는 가맹점이 많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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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pet+family)'이 최근 들어 이와 관련한 지출금액을 크게 늘리며, 카드·보험업계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6만(2021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약 25%로 추정되고 있다. 대략 1500만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4년간 자사 고객들이 동물병원·애견호텔·애견카페·애견미용 가맹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신한카드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관련해 쓴 1인당 연평균 이용액은 지난해 3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26만2000원과 비교해 34.7%(9만1000원)나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큰 지출도 아끼지 않는 추세"라며 "기존 반려동물 시장에서 전통적인 역할을 해 온 동물병원보다 펫호텔, 펫미용 등 전문 분야만 취급하는 가맹점이 많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부터 반려동물보장 특약을 신설한 '펫투게더' 플랜 판매를 개시했다. 이 플랜은 반려동물의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통원의료비·수술비, 장례지원비, 반려견으로 인한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가입은 만 0세부터 10세까지 가능하다. 3·5년 주기 갱신을 통해 의료비와 배상책임은 최대 20세, 장례지원비는 12세까지 보장한다.

또 이 플랜은 자기부담금 50만원의 '프랜차이즈 공제'를 함께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 공제'는 치료비가 공제금액 50만원 이상인 경우 자기부담금 차감 없이 보상하고, 50만원 미만인 경우엔 보상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는 절반 수준으로 낮춰주는 정책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반려묘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로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기존 상품들과 달리 반려묘와 관련한 보장을 강화했다. 고양이에게 흔한 비뇨기 질환을 보장받으려면 기존엔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했지만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보장한다. 또 의료비 보장비율도 기존 70%에서 최대 80%까지 늘려 50·70·8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담보를 선택, 가입하면 된다. 반려묘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으로, 회당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보장한다.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가입가능연령은 10세까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이렉트로 반려견, 반려묘를 나눠 신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따로 떼어 내 맞춤형 담보로 구성, 더 저렴한 보험료로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퍼즐카드'(신한카드)는 서비스팩을 반려동물로 선택 시 온·오프라인 반려동물용품 샵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20%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선 10%가 적립된다. 온·오프라인 반려동물용품샵·동물병원 각 영역별 월 3회까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결제 건별 포인트도 적립된다.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 카드'는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단체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 동물병원·애견샵·동물검사소·약품구매·장례업체 등 애완동물 업종에 대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의정석 댕댕냥이'(우리카드)는 반려동물 용품샵이나 애견 미용샵을 포함한 애완동물·동물병원 업종 전체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포헬스(LOCA for health)카드'도 동물 병원에서 결제 시 10%를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펫사랑카드'는 동물병원 이용금액의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 한도의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삼성 '아이디 펫 카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펫보험을 포함한 모든 손해보험 상품에 대해선 1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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