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치명적 실수...‘4위 흔들’ 맨유, 웨스트햄전 0-1패→5위 리버풀과 1점 차 유지

김영훈 기자 2023. 5. 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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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 Getty Images 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맨유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일정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웨스트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미카일 안토니오, 사이드 벤라마, 루카스 파케타, 제러드 보웬, 데클란 라이스, 토마시 수첵, 아론 크레스웰, 나예프 아게르드, 앙헬로 오그본나, 틸로 케러, 루카시 파비안스키가 출전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부트 베호르스트.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타이렐 말라시아, 루크 쇼,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다비드 데헤아가 나섰다.

전반전 두 팀 모두 속도를 앞세웠다. 맨유는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래시포드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를 공략했다. 이에 웨스트햄은 수비적으로 나선 뒤 안토니오, 벤라마, 보웬의 드리블 능력을 통해 역습을 전개했다.

웨스트햄이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벤라마가 수비를 앞에 두고 박스 앞쪽에서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방하는 모습이었지만 손 맞고 그대로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맨유도 반격했다. 래시포드, 안토니, 브루노가 포진한 2선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박스 앞 안토니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득점 후 기뻐하는 웨스트햄 선수들. Getty Images 코리아



볼경합을 펼치는 웨스트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코리아



후반전 웨스트햄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안토니오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앞서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보웬의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떠올랐다.

맨유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마르셀 자비처, 제이든 산초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맨유는 앞서 교체된 앙토니 마샬을 비롯해 래시포드, 산초가 최전방과 측면을 책임졌고, 브루노와 자비처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웨스트햄은 파블로 포르날스(후반 42분)를, 맨유는 디오구 달로트, 프데르(후반 43분)을 투입했다.

맨유가 분투했다. 후반 45분 래시포드와 패스를 주고받은 마샬이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의 크로스를 골문 앞 마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맨유가 데 헤아의 실책을 만회하지 못했다.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으나 5위 리버풀(승점 62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다만,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에 아직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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