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양, 계획 43%만 실행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사비 인상, 고금리 등의 여파로 청약 인기가 저조했던 탓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대거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조사한 4월 분양 예정 단지는 2만7399가구였지만 실제 분양된 물량은 1만1898가구로 43%에 그쳤다. 일반 분양 기준으로도 계획(1만9495가구) 대비 공급 실적은 46%(9047가구)에 그쳤다. 분양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이 밀렸다는 뜻이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밀리는 것은 최근 시장 상황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분양한 아파트 34곳 가운데 1·2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작년 1분기(75.9%)의 절반 수준이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역시 올해 1분기 5.1대1로 전년 동기(11.4대1) 대비 반토막났다. 청약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보니 재건축·재개발 조합이나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달도 전국 32개 단지, 3만102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만9769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작년 5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77%, 일반 분양은 32% 늘었다. 서울에서도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572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283가구) 등 약 3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이달 분양 예정 물량도 상당수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수요가 아직 부진한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도 국회 문턱에 막혀 4개월 넘도록 시행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금리가 내려 사업 여건이 좋아지거나 아파트 청약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진 분양을 미루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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