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낙폭 4주째 둔화… 용산 하락 멈추고, 강남은 상승세
신수지 기자 2023. 5. 8. 04:38
전국과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이 4주 연속 줄었다. 서울 용산구는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고, 강남과 서초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전주(-0.11%)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값도 0.05% 내려 전주(-0.07%) 대비 낙폭이 둔화했다.
서울 용산구(0.00%) 아파트 값은 작년 8월 둘째 주 이후 9개월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구(0.03%)는 2주, 서초구(0.02%)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구도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인천은 서구(0.08)와 계양·중구(0.05%), 연수구(0.02%) 등이 올라 아파트 값 낙폭이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0.12%에서 -0.09%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3% 내리며 전주(-0.18%)보다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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