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8년 만에 새 아파트, 바로 앞에 ‘더현대 서울’
서울 여의도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면서 여의도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열람 공고를 시작했다. 여의도는 1976년 아파트 지구로 지정됐지만, 40년 이상 큰 틀의 변화 없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구 단위 계획으로 전환되면서 용도 지정과 높이 규제 등이 완화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서울시의 공람안에는 여의도 아파트를 총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입지 특성에 맞게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고 200m까지(약 60~70층 높이) 건축이 가능해지고, 공공성이나 기부 채납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심의를 통해 높이 200m 이상도 허용된다.
◇여의도에 18년 만에 새 아파트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여의도에서 18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도 이목이 쏠린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 부지)에 공급하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그 주인공이다. GS건설이 시공하며 공동주택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선보인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으로,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다. 4년 단기 민간 임대주택으로, 4년 후에는 주변 시세를 고려한 가격에 분양 전환된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으로, 임대 보증금은 3.3㎡당 5000만원대이며, 월세는 70만~490만원 선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여의도는 최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특히 브라이튼 여의도는 중대형 평형에 빌트인 가전제품과 고급 수입 마감재가 사용된 실내 인테리어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백화점 ‘더현대 서울’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IFC몰과 여의도 상권에 있는 편의 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상가인 ‘브라이튼 스퀘어’에는 최고급 레스토랑과 맛집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걸어 다닐 수 있고, 여의도 환승 센터도 가깝다.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예정인 여의도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과 샛강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최고급 마감재 사용
브라이튼 여의도의 모든 세대는 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bay) 구조로 돼 있다. 거실과 주방 공간이 서로 마주 보고, 천정 높이도 2.6m로 높아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또 건물들을 사선으로 배치해 한강 조망권 및 일조권을 확보했다.
실내는 고급 제품들로 채워진다. 주방 가구는 유로모빌·지메틱·다다 등의 고급 브랜드를 사용했다. 바닥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욕실의 수전은 그로헤·제시, 욕실 벽 타일은 미라지와 플로림 등을 썼다. 여기에 의류관리기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음식 쓰레기 이동 설비 등의 가전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삶의 질을 높여줄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도 마련됐다. 카페와 작은 도서관, 라운지, 샤워실,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손님 숙소와 파티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들어선다. 또 조식 서비스를 비롯해 집안일을 돕는 하우스키핑, 방문 세차, 세탁 수거 및 배송 등의 생활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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